[가족여행]경주여행 3일차 교리김밥 스타벅스대릉원점 첨성대 신경주 찰보리빵 김천직지사
경주여행 3일차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숙소 체크아웃 시간이 11시여서 아침부터 바빴다. 아가들 밥 먹이고 짐 챙기고 옷 입히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경주여행에서 볼만한 곳은 거의 다 봐서 어제 못 본 첨성대만 보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아가들도 집으로 돌아가면 병원에 또 가봐야 될 거 같아서 우리 가족은 준비가 되는대로 출발하기로 했다.
경주 교리김밥
어제 저녁에 아침을 미리 정했다. 엄마가 교리김밥을 아침 일찍 가서 포장해 오겠다고 해서 동생을 데리고 아침 일찍 다녀왔다. 교리김밥은 김밥에 계란지단이 가득 들어있었는데 전국 3대 김밥이라고 했다. 이영자님이 극찬을 한 김밥이라고 해서 엄마가 꼭 드시고 싶으셨나 보다. 늦으면 웨이팅이 심하다고 했는데 우리는 본점을 방문했지만 웨이팅이 심하지는 않았다. 분점이 좀 생기다 보니 웨이팅이 전보다는 줄었다고 한다.
주문은 1인 2줄 한정이고 포장은 생각보다 빠르게 줄이 빠졌다. 포장해 온 김밥을 보니 계란이 김밥에 반 이상이었다. 먹어본 봐로는 폭신하니 간도 잘 맞고 술술 잘 넘어갔다. 진짜 3대 김밥인 이유가 있었다. 아침으로 먹으면 정말 좋은 거 같았다.
스타벅스 대릉원점
교리김밥을 포장하고 돌아오는 길에 스타벅스에 들러서 커피 좀 사오라고 동생한테 부탁을 했다. 경주에 있는 스타벅스는 좌식이 있다던데 완전 예쁘게 잘 꾸며놨다고 얘기하니 본인이 꼭 갔다 온다고 해서 보내버렸다.ㅋㅋㅋㅋ
음료는 쿠폰으로 구매했고 스타벅스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다녀왔다고 했다. 내부사진도 기특하게 찍어왔는데 확실히 아침 일찍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어서 예쁘게 잘 찍어왔다. 난 가보지 못했지만 경주답게 예쁘게 잘 꾸며져 있어서 다음에는 방문해 보고 싶었다.
첨성대
숙소를 체크아웃하기 한 시간 전에 부모님과 동생이 먼저 출발했다. 원래는 둘째 날 첨성대를 야경으로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보지를 못해서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첨성대만 보고 출발하기로 하셔서 먼저 이동하셨다. 경주의 마무리를 첨성대로 마무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그사이에 우리는 숙소를 모두 정리하고 아가들 위험할까 옮겨놓은 소품들을 원위치시키고 모든 정리를 마친 뒤에 숙소 앞마당에서 가족사진을 찍고 숙소를 나왔다. 지금 생각해 보니 가족 단체사진을 못 찍은 게 아쉽게 느껴진다.
신경주 찰보리빵 김천직지사
와이프가 찰보리빵을 정말 좋아한다. 둘째 날에 부모님이 조금씩 사 오셨길래 먹었는데 찰보리빵도 종류가 서너 가지 있는데 그중에 와이프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의 찰보리빵이었다. 그래서 경주를 떠나기 전에 찰보리빵을 더 구매하기 위해 신경주 찰보리빵 본점을 찾아 2박스나 사서 올라갔다.
부모님이 올라가는 길에 볼만한 게 없냐고 여쭤보셔서 예전에 김천에 직지사를 방문했던 기억이 나 말씀드렸더니 아빠가 거기 가보자고 하셨다. 한번 가보고 싶어 하셨다는데 기회가 없으셨나 보다. 우리 가족은 전에 김천에 점심 먹으러 왔다가 한번 들러봤는데 직지사 주변으로 주차장도 엄청 크고 무궁화공원, 사명대사공원, 직지문화공원 등 나들이하기 좋은 공원들이 많고, 김천시립박물관과 김천세계도자기박물관이 공원 중간에 있어서 구경하기에도 아주 좋은 곳이었다.
우리 가족은 전에 직지사를 방문한 적이 있어서 들르지 않고 아가들 진료시간에 맞추기 위해 집으로 빠르게 돌아갔다. 원래는 점심도 먹고 오려고 했지만 여건이 안돼 아쉬웠다. 김천에 유명한 석쇠불고기 맛집이 있어서 거기 가고 싶었지만 다음을 기약했다.
아직은 아가들이 어려서 여행이 맘대로는 잘 안되지만 그래도 다녀왔다는데 의미를 두고 부모님은 신나게 다녀오신 거 같아서 보람이 있었다. 아가들 조금 더 커서 경주 다시 와보자!
경주여행 3일차는 아쉽지만 즐겁게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