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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급성 충수염 맹장염 증상 원인 수술 바로알기

놀고먹는 유니주니 2023. 5. 1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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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급성충수염-맹장염
건강정보 급성 충수염

 

오늘의 건강정보

병원에서 근무를 하다 보면 자주 보는 질병들이 있다. 내 경우 방사선사란 직업으로 영상의학과에서 영상진단 검사를 하다 보니 응급실 환자들을 검사할 때 보면 복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굉장히 많다. 그중 흔히 접하는 질병 중 하나인 급성 충수염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자 한다.

 


급성 충수염이란?

흔히 맹장염이라고 많이 얘기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맹장염은 정확한 질환명이 아니다.

우리 몸의 소화기계 구조는 음식을 먹는 입부터 시작하여 식도, 위, 소장(십이지장, 공장, 회장), 대장(맹장, 구불결장, 직장)을 거쳐 항문을 통해 배출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고 맹장은 소장에서 대장으로 연결되는 부분의 대장 쪽 소화기관을 얘기하며 맹장에 붙어있는 작은 돌기를 충수돌기라고 하는데 이곳에 염증이 생겨서 발생하는 질환이 급성 충수염이다.

 

급성 충수염 원인

급성 충수염은 기본적으로 충수돌기 내부가 막히면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충수가 막히게 되면 충수로부터 대장으로 향하는 정상적인 장의 연동운동이 제한된다. 원활한 운동이 되지 않으면 장내 세균이 증식하고 독성 물질을 분비하게 되며, 이 물질들에 의해 충수 내부 점막이 손상받고 궤양을 형성하고 이후 충수 내부의 압력이 증가되면 충수 벽이 괴사 되어 천공으로 이어진다.

 

충수돌기의 폐쇄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충수 주위의 임파 조직이 과다 증식되는 경우가 제일 흔하고, 딱딱한 변이 충수로 흘러들어가서 입구를 막는 경우나, 그 외에 이물질이나 기생충, 염증성 협착 등이 원인이 된다. 

 

급성 충수염은 주로 10 ~ 2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 자주 발생하며, 20대 초반에 가장 흔하다.

10세 이전이나 50세 이후의 충수염 환자는 적은 편이지만 해당 연령대의 급성 충수염의 천공률은 상당히 높은 편이므로 주의를 요한다.

 

급성 충수염 증상

초기에는 식욕이 떨어지고 오심이 먼저 시작된 후에 상복부 통증이 나타난다. 이때 구토를 하기도 하며 충수가 위치한 우하복부에는 거의 증상이 없거나 진찰 시 손으로 누를 때 미세한 통증을 느낀다. 그래서 초기에는 체했다고 생각하기 쉽다.

 

상복부 통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배꼽 주위를 거쳐 우하복부 통증으로 바뀌게 되며, 이때 진찰을 하면 우하복부에 압통이 뚜렷해지고 손으로 누르거나 뗄 때 통증이 나타납니다. 서서히 미열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한기를 느끼기도 한다. 

 

급성 충수염이 천공되면 천공성 복막염으로 진행되 수 있고 통증이 더욱 심해지고 아픈 부위가 우하복부에 국한되지 않고 하복부 전체 또는 복부 전체로 확산되며, 고열이 오르기도 하고 심박동이 빨라진다.

 

이와 같은 증상은 전형적인 경우이나 모든 급성 충수염에 적용할 수 없고, 초기에 진통제나 항생제 같은 약을 복용할 경우 통증이 가려지면서 진단이 어려워져 충수주위농양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급성 충수염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진료 및 진단이 필요하다.

급성 충수염 진단

급성 충수염의 진단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게 진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으며, 전형적인 증상으로 방문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충수염을 쉽게 의심하지만 비특이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진단 감별이 쉽지 않다.

 

급성 충수염을 진단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충수가 위치한 부분을 눌렀을 때의 통증이 있는지 유무가 중요하다.

배꼽과 골반의 앞으로 튀어나온 부분의 뼈(전장골능)를 연결한 가상의 선에서 바깥쪽 3분의 1 지점을 맥버니 포인트라고 하며, 이 부분을 눌렀을 때 압통의 유무와 앞서 말한 체한 듯한 증상, 우하복부 복통, 미열, 혈액검사 시 백혈구 증가 등으로 진단할 수 있다. 

 

증상이 애매하거나 진단이 모호한 경우 더욱 정확한 진단을 위해 CT 복부 검사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율을 높일 수 있다.

 

급성 충수염 치료

급성 충수염은 약물 치료로는 완치가 불가하여 기본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원칙으로 한다.

증상이 시작된 초기부터 3일 이내 수술을 받으면 비교적 간단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고 회복도 빠르며 예후도 안정적이다.

하지만 급성 충수염을 방치하여 충수가 터지게 되면 터진 충수 주위로 고름이 고이는 농양으로 발전해 복강 내 전체로 고름이 퍼지는 복막염이 생기게 된다. 복막염이 생겨 수술을 하게 되면 수술 자체가 커질 뿐 아니라 회복 기간도 길어지고 수술 후 패혈증, 장유착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최근에는 수술 흉터를 작게 남기고 빠른 회복을 위해 복강경을 이용해 수술을 하는 경우가 있으나 천공성 충수염의 경우는 국소적인 수술이 불가할 수 있으므로 복강경으로 수술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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