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 용인 에버랜드 아이와 함께 주말 나들이 어린이날 튤립축제 유모차 대여 베이비케어
삼성물산 다니는 형님의 능력으로 에버랜드 이용권이 생겨 4월중에 같이 가려고 스케줄을 계속해서 잡았으나 아가들이 번갈아 계속 아파서 미루고 미루다 지난 주말 드디어 에버랜드에 다녀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눈치게임 실패ㅠㅠㅠㅠㅠ 망해쓰요ㅠㅠㅠㅠ 어린이날이 바로 다음주에 있어서 사람들이 미리 놀러온거 같은게 가족단위가 엄청나게 많았다..... 날씨는 또 왜이렇게 완벽한지 아주 놀기 딱 좋은 날씨여서 사람들이 바글바글 그냥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넘나 힘들었다.... 그래도 우리 애기들이랑 조카가 좋아해서 다행이었지만 다음에는 꼭 평일에 오고야 말테다.. 놀이기구를 2개밖에 못타다니..... 어떤 느낌이었는지 차근차근 얘기해 보겠다.
우리가족은 대전에서 출발하여 12시반쯤 주차장에 도착했다.
당연히 에버랜드 입구 앞 주차장은 자리가 없었고(유료주차장이기도 하고) 무료주차장인 3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셔틀버스 타고 입구로 왔다.
먼저 도착한 조카와 삼촌의 말로는 오픈런을 노려 일찍왔지만 입구에서부터 차가 막혀서 입구에 주차를 못했단다.
알고보니 옆에 케리비안베이가 이벤트로 한달간 무료로 입장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서 차가 더 막히지 않았나 싶다.
입장은 QR코드로 티켓 찍고 입장하였다.
초입에 보이는 포토존에서부터 사람들이 사진 찍느라 바쁘다.
외국인들도 많이 보였고 가족단위로 놀러온 분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다들 어린이날에 비온다는걸 알고 있었을까.. 어딜가도 유모차 웨건 천지였다.
지금 에버랜드는 3월중순부터 요정의마을이라는 컨셉으로 여기저기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조금더 일찍 왔으면 튤립도 많아서 더 예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여러 이벤트 행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사전에 예약이 필요한 페어리 뷰티살롱이 있었고 스프링 온 스푼이라는 장미원에서 진행중인 먹거리 장터 같은 행사도 이루어지고 있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좋을꺼 같다.
https://www.everland.com/web/everland/main.html
EVERLAND RESORT
눈크게 뜨고 찾아봐 #할인_특템 #크리스마스할인정보
www.everland.com
에버랜드에 오면 좋은게 외국에 온거 같은 이국적인 풍경이 맘에 든다. 아가들 덕분에 해외는 꿈도 못꾸지만 이렇게 기분이라도 내면 얼마나 좋을까. 아가들도 눈굴리느라 바쁘긴 마찬가지다.ㅎㅎㅎ
입장 후 입구쪽을 바라보니 사람들이 물밀듯이 밀려들어온다.(모자이크하기 힘든데ㅠㅠㅠ큰일이네...)
에버랜드 안에는 카페와 식당이 굉장히 많다. 스타벅스는 없는게 이상할 듯이 아주 크게 자리하고 있으며 그외에 폴바셋 등 카페가 많고 식당도 한식, 중식, 양식은 기본으로 여러 해외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있어 아주 맘에 든다.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ㅎㅎㅎ
조금만 들어가면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매직트리가 여전히 예쁘게 자리하고 있고 나비가 엄청많이 달려있었다.
바로옆에 귀여운 대왕토끼가 살짝꿍 앉아있는데 사진찍으려고 사람들이 줄서 있었다. 우리 첫째도 토끼다!!! 하면서 만저보고 싶다고 했지만 사람이 워낙 많아서 멀리서 보는걸로 만족했다.
매직트리에 있는 나비들이 훨훨 날아서 옆 건물의 라이브 나비체험관까지 이어진다.
첫째가 아빠~ 나비~~ 나비 많아~~~~ 하면서 우와아아 하는 모습이 얼마나 예쁘던지ㅎㅎㅎㅎ 2시간 운전해서 온 보람이 있었다.
이곳을 지나 우측으로 조금 더 걸어가면 여러 식당과 편의시설, 기념품샵 그리고 우리가 꼭 필요한 베이비케어서비스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어 안쪽 구석으로 가면 화장실 맞은편에 유모차 대여소가 있어서 우리는 짐이 좀 많아 웨건을 대여했다.
유모차 대여시 금액은 10,000원(보증금 10,000원 별도)이었고 웨건 대여시 금액은 35,000원(보증금 50,000원 별도)였다.
금액이 많이 비싸긴 했지만 웨건을 빌렸고 반납할 때 보증금은 반환받았다.
웨건 처음 사용해봤는데 상당히 무겁다..... 차라리 유모차 두대가지고 각자 끌고 다니는게 나을꺼 같다는 생각이 격하게 들었다. 우선은 먼저 도착한 조카와 친척동생을 만나러 회전목마 쪽으로 이동하였다.
이동하는 길에 포시즌가든과 장미원으로 가는 길 바닥에 그림이 예쁘게 그려져 있는데 행사중인 스프링 온 스푼의 행사장 안내 표시가 길따라 쭉 그려져 있는데 개인적으로 되게 예쁘게 안내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카를 만나고 회전목마를 탈때까지 기다리기가 힘들어 먼저 이동하기로 하고 둘째 이유식 먹을 시간도 지났고 첫째가 풍선 사달라고 씅질씅질을 부리고 있어서 아마존 익스프레스 쪽으로 이동했다.
사진으로 보듯이 아마존 익스프레스는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었다. 사진에 보이는 인원이 한 30%정도 되는거 같고 그 뒤로 줄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었다. 아마존 익스프레스 줄 중간에 베이비케어서비스실이 있어서 둘째 이유식이랑 아가들 기저귀도 갈아주고 재정비를 하였다.
회전목마 타고 온 조카와 같이 늦은 점심을 먹으러 이동했다. 우리 조카는 에버랜드에 자주오는 편이어서 자주가는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하고 포시즌 가든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식당 옆으로 나오면 포시즌 가든이 한눈에 보였다. 예쁜 튤립이 가득하고 포토존도 가득했다. 사람들이 사진 찍느라 바빠보였다.
놀이기구 말고 포시즌 가든을 돌아다니면서 구경했으면 더 좋았을 거 같은데 아쉽네...
그래도 놀이동산에 왔는데 뭐라도 하나 타야지!! 해서 포시즌가든을 한바퀴 돌 수 있는 기차를 타기로 했다.
밥을 먹었던 식당 바로 밑에 있었고 대기 시간이 30분정도 밖에 되지 않아 도전해 봤고 기차가 예뻐서 맘에 들었다.
딱 35분 기다려서 기차를 탓다.ㅎㅎㅎ 생각보다 준수한 기다림이었지만 아가들 달래가면서 기다리니 힘들긴 하다...
기차는 생각보다 속도감이 있었고 예쁘게 꾸며놓은 터널은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기차를 타고 반대편으로 이동하면서 보인 포시즌가든은 여유로움이 가득했다. 피크닉 느낌으로 꽃들도 만발해서 기분전환하기 딱 좋았다.
역시나 기다림은 길고 타는시간은 짧디 짧다ㅠㅠㅠ 금방 도착해서 내리고 나니 조카가 날으는 코끼리 타야된다고 빠르게 이동해서 또 30분... 기다려서 탔는데 조카보다 우리 첫째가 더 씐나게 소리지르면서 즐겼다. 겁이 많은데 익스트림한걸 좋아하는 아이러니ㅎㅎㅎㅎ
아쉽지만 집에 가야할 시간이 되었다. 원래는 4시쯤 나가려고 했지만 계획대로 안되는게 당연한 세상 이치인 것처럼 5시가 넘어서 에버랜드를 나왔다.
나오는길에 보인 에스파가든. 초봄에 오면 매화가 가득 있는 산책로 같은 곳인데 SM이랑 협업을 했는지 에스파의 색깔로 정원을 만들어 놨다. 여기도 사람이 바글바글. 배경이 예뻐서 사진 찍고 싶었지만 갈길이 바빠서 빠르게 지나쳤다.
나오는 길에 기념품샵에서 구매한 로스트밸리 장난감.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아서 못간김에 어린이날 선물로 구매했다.
돌아오는길은 또다시 고난이었다. 둘째는 중간에 밥먹는 시간이어서 휴게소에 잠시 정차하고 운전하는 나는 졸리고 집에 거의 도착하니 첫째가 엄청나게 울더니 열이 39도까지 올랐다ㅠㅠㅠ 어린이집에 열감기가 유행이라더니 우리첫째도 걸렸나보다ㅠㅠ 해열제 먹이고 밤새 지켜보다가 출근했다ㅠㅠ 근로자의날이지만 병원은 오전진료를 해서 24시간 돌아가는 병원인데 그러려니 했지만 넘나 피곤한 것..... 다음에는 반드시 컨디션 좋을때 평일에 갈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