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여행 숙소기록
경주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먼저 알아본건 당연히 숙소였다. 예약하기도 힘들고 적당한 가격에 놀러 가는 김에 예쁜 숙소에서 지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아서 열심히 찾아보았다. 하지만 경주 숙소의 대부분은 커플들을 위한 숙소가 주를 이뤘기 때문에 끈기 있게 찾아본 결과 황오1976이라는 아주 합리적인 가격에 경주다운 한옥으로 된 예쁜 숙소를 발견하고 예약을 하게 되었다. 여행 중에 아주 좋은 휴식처가 되어준 황오1976 한옥 독채 펜션을 기록하도록 하겠다.
황오1976 위치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원효로 213번길 9
위치는 경주에서 가장 많이 찾는 황리단길이 있는 황남동에서 동쪽에 위치한 황오동이라는 곳에 경주중학교, 경주고등학교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었고 주택가여서 아주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었다. 주요 관광지인 황리단길, 대릉원, 첨성대, 황룡사지 등등 차로 10~1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접근이 아주 용이했고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라 조용한 곳을 원하면서도 관광을 위한 여행이므로 이만한 위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황오1976 예약
보통 숙소 예약할 때 네이버나 야놀자 등을 이용할 텐데 여기는 주인분께서 인스타로 운영을 하고 예약도 인스타 DM을 통해 직접 예약을 해야 한다. 보통 예약날짜 오픈을 예약일 2달 전에 진행을 하고 인스타로 예약오픈 공지를 띄워주신다. 우리 가족의 경우 연박을 신청했어서 미리 4개월 전에 가예약을 걸어둔 상태라 예약날짜 오픈 후 DM을 주셔서 예약을 원활하게 마쳤다.
독채 한옥 숙소여서 요금은 4인기준으로 평일 27만원 주말 35만원으로 안내를 받았고 연박의 경우 연박 할인이 들어가 평일 25만원 주말 32만원이었고 우리는 연박으로 예약을 했어서 할인된 가격에 예약을 했다. 최대인원은 6명이고 추가인원은 24개월 이상 1인 1박에 2만원씩 추가요금이 붙는다. 가격도 완전 착해서 맘에 들었다.
황오1976 외관
한옥 숙소인 황오1976은 1976년에 지어진 한옥을 개조해 새롭게 현대식에 맞춰서 리모델링된 곳으로 큰 통창과 화이트 톤으로 깔끔하면서도 예쁜 외관을 자랑했다. 주차도 숙소 앞 길가에 주차가 가능해서 주차공간도 넓었다.
대문은 예약자의 전화번호 뒷자리로 항상 설정해 두셔서 비밀번호 잊어먹는 일은 없었다. 대문을 열고 들어오면 예쁜 마당과 툇마루 작은 다과상과 찻잔 2개가 세팅되어 있었다. 아주 예쁜 포토 스폿으로 사람들이 많이 사진을 찍은 후기가 있었다. 건물 옆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었고 숙소 뒤편으로 가면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제기와 투호가 있었다.
황오1976 내부
숙소 내부로 들어가면 대리석으로 된 바닥과 높은 층고 그리고 부엌이 아주 아기자기하게 예뻤다. 숙소를 관리하시는 주인분이 완전 깔끔하신 분인 거 같았다. 먼지가 하나도 없고 부엌도 깨끗하고 물때도 없어서 그냥 새집에 들어온 건가 싶은 정도로 깨끗해서 사용하기 미안할 정도였다. 네스프레소가 있었는데 캡슐도 넉넉하게 챙겨주셔서 아침에 잘 마셨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양쪽에 방이 있는데 아치형 구조의 문에 미닫이 문으로 되어 있었고 우측은 침대방 좌측은 온돌방이었다. 침대방에는 전신거울과 액자가 한쪽에 세워져 있어서 여기도 사진찍기에 좋았다. 침대는 깨끗한 화이트 침구로 되어 있었고 동생이 사용했다. 바닥이랑 침대가 단차가 있어서 첫째가 뛰어내려오다가 넘어졌다.ㅠㅠ 아기들은 조심해야겠다.
양쪽 방 사이에 화장실이 위치해있고 화장실로 가는 길목에 벽에 심심함이 없도록 액자와 포인트 조명이 있어 인테리어에 예쁨을 더했다. 화장실 인테리어도 서브웨이타일에 골드로 포인트를 줘서 우리 집도 이렇게 리모델링하고 싶었다. 그리고 화장실에 머리카락 한 톨도 없고 지문도 하나도 없던데 거의 주인분이 결벽증이 아닐까 의심될 정도였다. 이렇게 깨끗할 수가 있나 싶을 정도였다.
남은 한쪽 방은 온돌방으로 인원수에 맞춰서 침구류도 추가로 더 넣어주셨다. 방에 화분이 2개 있었는데 애들을 데리고 잘 곳이어서 혹시나 엎어지지 않을까 해서 잠시 옮겨놨었다. 나갈때는 원상 복귀해놨다. 에어컨도 방마다 설치되어 있고 보일러도 조절할 수가 있어서 편안한 잠자리가 되었다.
2박 하는 동안 야식으로 황리단길 닭강정 배달 시켜 먹고 아침에는 제기도 차보고 투호도 해보고 아가들도 좋아해서 재밌게 놀았다. 다만 너무 어린 아가들은 역시 안전에 조금은 문제가 돼서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경주 올 때마다 여기서 묵어도 좋을 거 같았다. 너무 유명해지면 안 되는데 벌써 걱정이다.ㅠㅠ
즐겁게 편안하게 놀다 쉬다 온 숙소기록은 여기까지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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