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여행지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경상남도 고성 해안가에 자리 잡은 공룡박물관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기록해 보기 위해 오늘의 포스팅을 작성해 본다. 경남 고성은 공룡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자리 잡고 있어 공룡 발자국, 공룡 알 등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이 많이 있다. 공룡박물관 또한 우리나라 최초로 개관한 공룡 전문 박물관으로 공룡의 역사를 비롯한 여러 정보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고성 공룡박물관 위치
주소 : 경남 고성군 하이면 자란만로 618
해안가 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남해안 전경이 아주 좋았고 해안가 쪽으로 내려가면 공룡 발자국도 볼 수 있는데 따로 매표를 해야 되는 걸로 보여서 내려가 보지는 않았다. 공룡박물관 바로 옆에는 상족암 군립공원이 있고 SNS에서 유명한 동굴 포토존이 있어서 한번 가봤으면 좋았겠지만 방문했을 당시에는 갈길이 바빠서 가보지는 못했다.
고성 공룡박물관 입장
고성 공룡박물관은 차가 없으면 오기는 힘들 것 같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언덕을 올라가야 공룡박물관에 들어갈 수 있는데 다행히 에스컬레이터가 잘 되어 있어서 힘들이지 않고 올라갈 수 있다. 다만 유모차를 동반한다면 걸어 올라가야 될 것 같다.
언덕을 올라오면 반겨주는 브라키오사우르스를 닮은 조형물이 우뚝 서있다. 양 옆으로 인도가 있고 사람들이 주로 다니는 곳으로 물이 분무기처럼 뿌려지고 있어서 시원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이날 날씨가 너무 좋았다. 사진 찍는데 하늘이 너무 예뻐서 건물보다 하늘이 더 많이 나왔다. 다행인 건 서울이나 중부지방 쪽은 비가 많이 오는 날이었는데 남부지방 밑에만 이렇게 날씨가 좋았다. 여행할 때 날씨운은 좋은 편인데 이렇게 더울 줄은 몰랐다. 그래도 비 오는 것보다는 화창한 게 아이들 뛰어놀기도 좋고 다행이었다.
공원 중간에 위치한 고성 공룡박물관 현판에도 무서운 육식공룡 한 마리가 떡하니 서서 입구 쪽을 바라보고 있다. 그렇게 있으면 무서워서 들어가겠냐.... 박물관 입구 앞 주변에는 다양한 공룡 모형들이 있어서 아이들이 사진도 찍고 공룡 흉내도 내고 이미 들어가기 전부터 신나 있었다.
입장료는 상당히 저렴한 편이었다. 예전에 전주동물원 갔을 때에도 입장료가 저렴해서 마음에 들었는데 이곳도 가격이 상당히 맘에 든다. 만 3세 이하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고성군민은 할인가에 입장가능하다.
고성 공룡박물관 내부전시
입장권은 키오스크나 현장판매 직원이 있어 입장료 구입 후 들어오면 층별 안내가 나와있다. 처음 입장했을 때는 2층으로 들어오게 되고 2층 관람 후에는 1층으로 내려가면 나머지 전시도 구경이 가능하다. 3층은 전망대와 북카페가 있어서 간단히 마실 수 있는 것을 팔고 있었지만 딱히 가지는 않았다.
층별 안내 지도 맞은편에 수유실이 마련되어 있다. 우리는 여기서 기저귀를 갈고 들어갔다. 여기 이후에는 딱히 수유실이 없는 거 같았고, 미리 정비하고 간 게 다행이었다.
2층에는 화석에 대한 내용들과 뼈들이 전시되어 있다. 물론 진짜는 아니고 모형이지만 나름 사이즈가 크기도 하고 볼만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높지 않게 전시가 잘 되어 있었다. 사진 찍기에도 아주 좋아서 다른 가족들도 아이들 사진 찍어주기 바빴다.
이곳 고성에는 공룡발자국 화석이 많이 발견되다 보니 공룡 발자국이 어떻게 남아 화석이 되는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었다.
2층 전시를 보고 중앙으로 나오면 홀 중앙에 거대한 공룡뼈 모형이 전시되어 있고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티라노 입으로 들어가 2층 전시를 볼 수 있었다. 티라노입에서 사진을 많이 찍어서 들어가는데 좀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2층에는 시간마다 미디어 영상 프로그램을 진행해서 사람들이 많이 줄 서 있었는데 우리는 패스했다.
티라노 입을 통해 들어오면 트리케라톱스가 사냥당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센서가 있어서 움직인다. 뒤쪽으로 안킬로사우르스와 파키케팔로사우르스가 있는데 중간에 있는 안킬로사우르스는 안 움직이고 양끝에 있는 트리케라톱스와 파키케팔로사우르스만 움직인다. 그래도 공룡이 움직이는 모습에 첫째가 계속 여기서 움직이는 거 구경했다.
체험하는 곳도 있는데 퍼즐 맞추기나 공룡과 경주하기도 있어서 버튼을 누르고 달리기를 하면 공룡 속도에 맞춰서 녹색불이 빨간불로 바뀐다. 우리 첫째는 공룡에게 잡혔다. 그래도 생각보다 공룡이 빠르지는 않았다.
그 외에 지질시대별 동식물을 붙여볼 수 있는 공간과 진짜 화석전시 공간 및 공룡 배경을 넣을 수 있는 크로마키 촬영사진 인화기와 기념품샵 등이 있었다. 내부 구경을 마치고 야외로 나가보았다.
고성 공룡박물관 외부
기념품샵 옆 출구로 나가면 작은 공원과 식당, 매점 카페 등이 있었고 매점 밑으로 내려가면 체험장이 있어서 여러 가지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공원 중앙에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작은 공룡 캐릭터 모형도 있어서 아이들이 타고 놀기도 했다.
간단히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수돗가도 있고 그 옆의 길을 따라 들어가면 스테고 카페가 있어 음료를 사 먹을 수 있다. 주변에 그늘에 앉아서 쉴 수 있어서 여기 카페 주변에 사람들이 많았다.
야외에 어린이 놀이터가 대략 5군데 정도 있었고, 전망대 겸 카페가 있어서 음료를 마시면서 오션뷰를 보는 것도 좋았다. 공원을 따라 밑으로 내려가면 미로공원도 있었고 입구 초입으로 가면 출렁다리를 타고 상족암 군립공원 쪽으로 넘어갈 수도 있는 거 같았다. 티라노 매점에서 밑으로 체험장을 지나서 내려가면 공원으로 들어갈 수 있다.
공룡공원 중간에 공룡 모형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었고 무엇보다 놀이터가 상당히 잘되어 있었다. 날씨가 더운 편이었어서 그늘에서 쉬고 싶었지만 첫째의 에너지는 어쩔 수 없어서 열심히 뛰어다녔다.
놀이터는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재밌게 뛰어놀았다. 놀이터 주변에도 그늘이 있는 벤치가 있어서 돌아가면서 쉬었다. 아이들이 뛰어놀만한 공간은 충분해서 자주 오고 싶다는 생각이 또 들었다.
우리 따님 공룡빵 먹는 뒤통수가 찍혔네. 트리케라톱스를 형상화한 철제 전시 구조물이 있었는데 햇빛을 받아서 상당히 멋있어 보였다. 놀이기구는 아니니 올라가는 건 안될 거 같았고 무엇보다 뜨거웠다!!
공원에서 열심히 놀고 나니 덥고 지치고 유모차 태워서 뛰어 올라갔더니 체력이 방전됐다. 얼른 숙소로 가자 해서 발길을 돌렸다.
처음에 주차장에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왔던 곳으로 돌아가면 주차정산 키오스크가 있어서 여기서 주차정산을 하면 걸어서 내려가거나 키오스크 우측에 주차장까지 내려갈 수 있는 미끄럼틀이 있다. 롤러로 되어 있어서 남녀노소 미끄럼틀 타고 자유롭게 내려갈 수 있어 재밌게 내려갔다. 속도는 빠르지 않아서 그냥 앉아서 편하게 내려간 느낌이었다.
집에서 멀지만 않으면 자주 오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어서 너무나 아쉬웠고 나중에 통영이나 남해 쪽으로 여행을 온다면 다시 한번 방문해 보고 싶은 곳이었다.(안 더울 때 와야지.)
오늘의 여행기록은 여기서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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