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나들이
지난 주말 아이들을 데리고 부모님 집으로 놀러 갔다.
점심쯤 갔는데 날씨가 너무너무 좋은 날이어서 점심부터 바비큐 파티를 했다. 역시 전원주택의 장점이란 이럴 때인 거 같다.
잔디마당도 넓으니 첫째가 계속 뛰어놀고 그네도 타고 밥도 대충 먹고 아주 신났다.
날도 좋으니 오후에 어디 갈만한 데가 없나 찾아보다가 가끔 옷 사러 가는 부여 아웃렛을 가볼까 해서 오래간만에 방문해 보았다.
부여 롯데아울렛 위치
주소 :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 백제문로 387
부여 롯데아울렛 주변에는 롯데리조트와 백제문화단지, 골프장 등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굉장히 많아 부여에서 아이와 가보기 좋은 손꼽히는 곳이다. 하루종일 있어도 지루할 틈이 없다.
부여 롯데아울렛 여기저기
주차장이 꽤 넓은 편이라 주차하기에는 크게 무리가 없다.
주차장에서 주차 후 도보로 이동하여 아울렛 매장에 들어갈 수 있고 정문 쪽은 한옥이 아주 예쁘게 꾸며져 있지만 우리는 주차를 주차장 위쪽에 해서 측면 입구를 통해 들어갔다.
입구 옆에 팝업스토어처럼 매장을 만들어 놓고 먹거리를 팔고 있었다. 간식부터 지역 특산물 등등 맛있는 게 많이 있는 거 같았지만 갈길이 급해 우선 아울렛으로 후딱 들어갔다.
부여 롯데아울렛은 지상 1,2층 지하 1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여느 아울렛처럼 각종 브랜드의 매장이 많이 모여있다.
중간중간 먹거리를 팔기도 하고 아이들을 위한 체험공간과 지하 1층에는 키즈몰이 있어 아이들 옷을 사기에도 아주 좋아 우리도 가끔 방문한다.(대전에서는 대략 1시간 정도 걸려서 자주 오지 못한다는 게 함정이지만 가까우면 자주 오고 싶다ㅠㅠ)
유치원 초등학생들을 위한 색칠 미술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있었다.
5월 1일 ~ 14일까지 진행하는 공간이었고 지나갈 때마다 보니 아이들이 즐겁게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아쉽게도 이벤트가 종료되어서 지금은 갈 수가 없지만 또 다른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이벤트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컬러링 그라운드 내부에 큰 벽체가 세워져 있었고 벽에 직접 그릴 수도 있는 거 같았다. 아이들이 딱 좋아할 그런 창의력을 키우는 미술 체험이 될 것 같았다.
부여 롯데아울렛까지 온 이유가 이거다. 와트만 미니기차!!
첫째가 에버랜드에 갔을 때 기차놀이기구를 탔었는데 재밌었는지 기차를 타고 싶다고 졸라서 찾아보다가 아울렛에 아이들이 탈 수 있는 미니기차가 있다는 걸 알고 기차를 타러 여기까지 왔다.
다른 건 못해도 기차는 꼭 태워야지!!
와트만 미니기차의 운행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이고 주말과 공휴일만 운영한다. 이용요금은 12개월 미만은 무료이지만 보호자는 1인 비용을 지불해 같이 타야 하고 그 이외에는 인원수 대로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기차 타는 곳 맞은편 건물 기둥에 키오스크가 마련되어 있어 이곳에서 티켓을 구매하고 대기공간에서 기다리면 탑승이 가능하다.
기차를 타고 한 바퀴 도는데 5분 정도 걸린 거 같았는데 아울렛에 뭐가 있나 간단히 구경하기에는 좋은 거 같았다.
우리 첫째 뒷모습이 찍혔네.ㅋㅋㅋㅋ
미니기차를 타고나서 내부로 다시 걸어 들어가는데 위에 전구가 줄줄이 달려있다. 야간에도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는 밤까지 있어본 적은 없어서 나중에 보면 좋을 거 같다.
중간에 팝업스토어 같이 초가집 인테리어로 지붕이 되어 있는데 안경, 선글라스, 신발, 구두 등을 팔고 있었다.
여기는 안 없어지고 계속 있는 거 같았다. 올 때마다 보는 느낌.
아울렛 내부 딱 중간에 큰 푸드트럭이 들어와 있다. 예전에는 없었는데 요즘 사람이 많다 보니 내부까지 간식거리를 팔 수 있도록 입점해 있는 거 같았다. 잠깐 봤는데도 사람이 많았다.
아울렛 2층에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 많이 입점해 있다. 계단은 야간에 포토존으로 쓰려고 만들어 놓은 듯한 느낌이었고 반대쪽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갈 수 있으니 힘들게 계단 오르지 않아도 된다.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과 디저트, 카페, 빵집, 롯데리아까지 다양한 종류로 입점해 있으며 맘에 드는 메뉴로 골라 먹으면 좋을 것 같다. 다만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는 대기시간이 꽤 많이 길어질 것 같으니 눈치게임이 중요할 것 같다.
전에 한번 먹으러 갔을 땐 점심시간이 지난 늦은 점심때라 아주 여유 있게 조용히 먹었었다.
안쪽으로 계속 들어가면 SUPER HAPPY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서 아티스트인 해티스튜어트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고 톡톡 튀는 개성 있는 작품들 덕분에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아울렛 내부의 쉼터라고 할 수 있는 한국적인 스타일로 꾸며진 정원이 있다. 예전에는 들어갈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연못 다리 중간에 서서 사진도 찍고 했는데 지금은 막혀있다. 수리를 위한 건지 모르겠지만 못 들어가서 많이 아쉬웠고, 연못도 물이 없어서 아쉬웠다.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기 전에 점검을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여름에는 제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요즘 캠핑에 조금씩 관심이 생겨서 유튜브도 찾아보고 하는데 여기 떡하니 프로모션을 하고 있어서 구경을 했다.
온갖 캠핑 용품이 많이 있어서 열어도 보고 들어가 보기도 하고 의자도 종류별로 앉아보고 하나 사고 싶은 생각은 굴뚝같지만 나중에 애들 좀 크면 사야지.
아울렛 내부 구경하고 다시 들어왔던 입구 쪽으로 가면 빵집이 하나 있다. 여기를 꼭 들르는 이유가 있는데, 우선 빵이 맛있다. 완전 맛집이다. 여기만 가면 빵을 그렇게 산다. 다행히 이번에는 유혹을 이겨냈지만 여기는 꼭 들러보기를 추천한다.
두 번째 이유는 지하로 내려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있으면 유모차를 끌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지하로 내려가려면 엘리베이터를 타야 하는데 여기밖에 없으니 참고해도 좋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면 모던하우스 안쪽에서 내릴 수 있다. 화장실도 있어서 간단히 볼일을 해결할 수 있고 모던하우스를 나오면 아이들 옷들이 엄청나게 많다. 그리고 플레이타임스라는 키즈카페 놀이시설이 있어서 안쪽에 많은 아이들이 놀고 있다. 보통 아이들이 좀 크다 싶으면 여기서 놀라고 하고 부모님들은 따로 돌아다니거나 쉬거나 하는 거 같다.
키즈카페 바로 옆에는 offLabel이라는 블루독, 밍크뮤, 블루독베이비, 알로봇 4개 브랜드가 한 곳에 모여있는데 여기 가격이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그래서 애들 옷을 여기서 많이 구매한 편이다. 그만큼 사람들도 많다. 와이프는 여기 한번 들어가면 최소 30분은 있는 거 같다. 그래서 나는 조용히 옆으로 빠져서 장난감 구경 간다.
offlabel 옆에는 레고 매장과 여러 가지 장난감이 모여있는 매장이 있다. 특히 레고는 역시 아기자기하고 디테일하고 인기 있는 이유가 있다. 나도 하나 사고 싶지만 만들어 놓을 데가 없어서 그냥 구경만.
만들어져 있는 초대형 스타워즈 레고와 매장에 전시되어 있는 레고 세트들도 사려면 되게 비싸서 사고 싶다가도 구매욕구가 떨어진다. 나중에 생일선물로 사달라고 해야지.
키즈몰 중앙에 주스킹이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생과일주스 하나씩 사주면 좋을 듯하다. 전에는 패스트푸드도 팔고 했는데 그건 없어진 거 같다.
다시 올라가려면 주스킹 옆에 에스컬레이터를 타거나 모던하우스 내부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모던하우스는 여러 소품들이 많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엘리베이터 타러 가다가 몇 번씩 멈칫멈칫한다.
다시 빵집으로 올라와 밖으로 나가면 처음 들어왔던 주차장으로 나갈 수 있다. 첫째는 가기 싫다고 했지만 이미 저녁시간이 다 되어서 밥 먹으러 전에 갔던 연꽃이야기라는 연음식전문점에서 밥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둘째 여름옷이 없다고 이것저것 보더니 옷을 많이 샀네?? 이번 여름은 이걸로 해결하는 걸로.
다음에는 좀 더 일찍 가서 여유 있게 구경도 하고 즐기다 와야겠다. 아니면 앞에 있는 롯데리조트에 1박을 해볼까 싶기도 하다.
어쨌든 하루종일 놀기에는 아주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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