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상기록
내 고향은 논산이다. 논산에서 제일 유명한 건 역시 논산훈련소라고 할 수 있지만 그것만큼 유명한 특산물로는 딸기가 있다. 예전부터 딸기 테마파크를 만들고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상당히 기간이 오래 걸렸고 다 만들고 나서는 코로나로 인해 정식 오픈이 연기되어 외부 정원과 일부 체험공간만 사용할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지금은 코로나도 많이 풀리고 처음 갔을 때보다 많이 변하고 무엇보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많아져서 가보고자 기록한다.
논산 딸기향 농촌테마공원 위치
주소 : 충남 논산시 부적면 부적로 665
오늘도 역시 지도가 첨부가 안되는군요.. 언제쯤 해결이 될는지. 위치는 논산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고 주차장도 적당히 있는 거 같지만 벌써 부족현상이 발생하고 있었고, 조금만 더 유명해지면 여름에는 주차대란이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여기를 알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부모님 집이 여기서 차로 3분도 안 걸린다. 본가에 내려갔다가 갈데없으면 그냥 애들 데리고 방문해도 될 정도다. 무엇보다 무료이다!
논산 딸기향 농촌테마공원 물놀이장
물놀이장이 생기기 전에는 그냥 넓은 잔디밭이었다. 예전에도 그냥 갈데 없을 때 산책 겸 갔었는데 올해 열심히 뚝딱뚝딱하더니 잔디밭 절반이 물놀이장으로 바뀌었다. 처음 봤을 때는 예상보다 스케일이 커서 놀랐다. 여름에는 아이들이 바글바글하겠구나 싶었다.
물놀이장 운영기간은 7월 15일부터 8월 27일까지 진행되고 매주 월요일과 우천 시에는 휴장을 한다. 이번주까지가 마지막이라서 빠른 이용이 필요하겠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중요한 입장료는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고 만 3세 이상부터 초등 저학년 이하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유의사항으로는 수영복 및 수영모를 착용해야 하며, 외출용 신발이 아닌 아쿠아슈즈를 착용해야 한다. 물놀이터의 수질관리를 위한 조치인 것 같으니 아이들을 위해 꼭 지키기로 하자.
물놀이터 맞은편에 있는 로컬푸드직매장과 카페가 있는 건물 옆으로 가면 화장실과 샤워실, 탈의실이 있어서 물놀이 후 간단하게 씻을 수 이도록 준비되어 있으니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들르면 좋겠다.
논산 딸기향 농촌테마공원 바베큐장
샤워실로 가는길에 위치한 로컬푸드 바베큐장. 물놀이장 맞은편에 위치한 로컬푸드직매장에서 바비큐세트 구매 시 이용이 가능하며, 운영시간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이 가능하고 예약이 필수이다. 당일 예약이 가능한지는 로컬푸드직매장에 문의해야 한다. 물론 나는 가지 않는다. 집이 3분 거리고 집에 가서 바비큐를 해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멀리서 오시는 분들은 예약해서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탑정호 힐링생태체험관
이곳을 방문한 가장 큰 이유를 향해 달려가는 중이다. 물놀이장을 이용하기에는 우리 아가들이 아직 어려서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는 실내로 향했다. 딸기향 농촌테마공원에서 주차장 반대편 언덕쪽에 건물이 있는데 탑정호 힐링생태체험관이라는 곳에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실내 놀이터와 누워서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이 마련되어 있다. 물론 여기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탑정호 힐링생태체험관에 들어가면 정면에 종합안내 데스크가 있고 2층에는 카페, 1층 양옆으로 실내놀이터와 도서관이 위치해 있다. 많은 아이들이 대부분 놀이터에 들어가 있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므로 날씨 더울 때나 물놀이가 끝나고 쉬러 오면 좋을 것 같다.
탑정호 힐링생태체험관 실내놀이터
실내놀이터 설치일이 2019년 8월 23일이다. 관리하시는 분의 얘기로는 설치되고 얼마되지 않아 코로나로 인해 운영을 하지 못했다가 올여름부터 다시 이용이 재개됐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시기에 열어줘서 참 고마웠다.
실내놀이터 중 생명의 호수 쪽에는 각종 놀이시설이 작은 공간에 알차게 들어가 있었다. 볼풀장과 집라인, 미끄럼틀, 트램폴린, 낚시터 등 즐길거리가 가득했다. 조금 큰 아이들이 마구 뛰어다녀서 어린아이들은 꼭 보호자가 동반하여 같이 움직이는 게 안전할 거 같다.
생명의 호수 놀이시설 옆에는 그물로 만들어진 거대한 나무가 서있는 그물숲 놀이터가 있다. 색다른 느낌의 놀이터였다. 그물로 이루어진 나무를 올라가 터널을 통과하고 뛰어놀기에 너무나도 좋은 공간이었다. 다만 겁이 많은 아이들은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 첫째도 적응하는데 좀 걸렸다. 그래도 색다른 느낌이라 맘에 들었다.
탑정호 힐링생태체험관 꿈꾸는 도서관
사실 실내 놀이터도 좋았지만 꿈꾸는 도서관이 더 마음에 들었다. 바닥이 전부 매트로 되어 있고 앉을 공간도 누울 공간도 많아서 편하게 있기에 더없이 좋았다. 기어다니는 아기들도 자유롭게 돌아다니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도서관이다 보니 조용히 있기에 아주 좋았고 우리 아가들은 뛰면서 돌아다니기 바빴다. 한쪽 벽면에는 탑정호의 생태계에 대한 정보와 도서관 중간중간 위치한 모니터에 여러 동식물에 대한 정보들과 평소 궁금했던 질문에 대한 유익한 정보들이 나오고 있었다.
자칫 허전할 수 있는 벽면에 대형 책자를 놓고 아이들이 넘기면서 볼 수 있도록 해놓은 인테리어도 아주 맘에 들었다. 어른들도 한장한장 넘겨가며 신기한 내용들을 많이 보고 읽을 수 있었다. 확실히 호기심을 자극하는 부분들이 많은 도서관이라 그런지 꿈꾸는 도서관이라는 이름도 아주 잘 지은 거 같다.
이전에는 잠깐 방문했었고 최근에도 너무 더운 날씨에 놀러 갔었는데 매번가도 좋을 거 같은 유익한 공간이었다. 오늘 기록한 곳 말고도 딸기와 관련된 체험장들도 많아 나중에 예약하고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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